다시보자! 어린이용품…카시트 킥보드등 불량품 대량 유통

  • 입력 2005년 4월 25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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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카시트)와 어린이 놀이용품 상당수가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기표원)에 따르면 자동차용 어린이보호장치 가운데 정식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유사품이나 안전기준에 미달된 제품이 상당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사품은 ‘어린이 보호장치’라는 정식 명칭 대신 ‘어린이 보호대’라는 명칭을 쓰면서 안전검사를 피해가는 상품으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급정거 시 어린이가 장파열 등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도리도리유아용차량보조시트’ ‘자동차어린이보호시트’ ‘키즈벨트’ ‘마시마로’ 등이 유사품으로 적발됐다. 또 안전검사를 받은 17개 어린이보호장치 가운데 2개사 제품이 충돌시험에서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난감 자동차 등 작동완구와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어린이 놀이용품 역시 상당수가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표원이 이들 3종의 어린이 놀이용품 64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작동완구와 킥보드는 60%가 안전검사를 받지 않았고 이 가운데 각각 40%와 56%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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