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직원들 꿈을 갖게 했죠… 홍기화 사장

  • 입력 2005년 4월 25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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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OTRA 직원들도 열심히 하면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을 겁니다.”

무역진흥을 위한 정부투자기관 KOTRA의 홍기화(洪其和·58·사진) 신임 사장.

그는 1975년 KOTRA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 “사장은 감히 꿈도 못 꿔봤다”고 했다. 하지만 30년만에 사장이 됐다. 그것도 KOTRA 역사상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1962년 출범한 KOTRA의 사장 자리는 43년간 정관계 인사들의 독차지였다.

홍 사장은 “세상 참 많이 바뀌었죠”라며 웃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하던 일이에요. 첫 케이스가 됐으니 개인적으론 큰 영광입니다.”

1975년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KOTRA에 입사한 홍 사장은 2003년 9월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대표이사로 부임하기 전까지 KOTRA에서 멜버른 무역관장, 총무처장, 기획조정실장, 무역진흥본부장 등을 거친 ‘KOTRA맨’.

때문에 KOTRA의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홍 사장은 “KOTRA의 직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 직원들을 무역·투자 전문가로 만들겠다”며 “조직에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영입하는 등 과감한 아웃소싱도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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