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학로, 명동 등 젊은 인파가 모이는 거리에 홀연히 나타나 온몸을 떨며 춤을 추는 신원 미상의 이 여성에게 누리꾼(네티즌)들이 붙인 별명은 ‘떨녀(떠는 여자)’.
4월 초 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누군가 그의 춤추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떨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주간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가 하면 각종 사이트에 이미 10여 개씩의 팬클럽 카페가 생겨났다. 한 팬 카페는 개설한 지 보름도 안돼 가입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떨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논란도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기획사에서 연예인 지망자를 띄우기 위해 동영상을 일부러 유포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이들은 “만약 그가 기획사 소속의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이는 누리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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