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국가 GDP 세계경제 비중 24% 차지

  • 입력 2005년 4월 25일 0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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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을 기준으로 아시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GDP의 23.8%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하이난(海南) 성에서 열린 제4차 보아오(博鰲) 포럼은 23일 ‘아시아 경제 단일화’라는 보고서를 채택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1990년 15%에서 10여 년 사이 23.8%로 성장한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아시아 경제는 머지않아 세계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선진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8%인 데 비해 아시아 신흥경제권은 4.3%에 이른다며 역내 무역의 활성화와 아시아 경제 단일화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22∼24일 열린 보아오 포럼은 2002년 5월 하이난 성 동해안의 어촌 마을인 보아오에 아시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역내 발전 방안을 논의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가 하이난 성을 ‘국제컨벤션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후원하고 있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세계경제포럼·WEF)인 셈이다. 포럼엔 아시아 각국의 정계 재계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문수(丁文秀) 대통령경제보좌관이 참석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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