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백조?…LG그룹 파격 이미지 광고 화제

  • 입력 2005년 4월 24일 17시 20분


코멘트
사진 제공 LG
사진 제공 LG
“백조(白鳥)가 남자?”

LG그룹의 이미지 광고(사진)에 ‘남자 백조’가 등장했다.

차이코프스키의 고전 발레인 ‘백조의 호수’에 여자 무용수가 아닌 남성 무용수를 ‘백조’역으로 기용한 영국의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에서 광고 이미지를 따온 것.

LG 측은 남자 백조를 통해 ‘백조=여자’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새롭게 변화하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도전적인 LG의 기업 이미지상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신문광고에서는 백조로 분장한 남자무용수가 도약하는 장면을 선보였고, TV CF에선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들이 분장하고 리허설하는 장면과 역동적인 몸짓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화려하게 그려내는 모습이 이어져 나온다.

최근 매튜 본 발레팀이 일본에서 공연했을 때 직접 찾아가 현장감 있게 촬영했다는 게 LG 측의 설명.

LG그룹 유원 홍보부장은 “막연히 새로워진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LG 브랜드를 ‘첨단과 고급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장은 LG브랜드 출범 10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계열분리를 통해 전자와 화학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선 것을 기념해 그룹광고를 개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