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유화업계 가격담합 의혹 조사

  • 입력 2005년 4월 23일 0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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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대규모 조사에 나섰다.

2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화섬원료 생산업체인 삼성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KP케미칼 태광산업을 방문해 가격 담합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이어 호남석유화학 대한유화 대림산업 삼성토탈 등 유화업체와 LG화학 석유화학공업협회도 잇따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계속 오르자 이에 대한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석유화학업계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 담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업체들에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유화업계 측은 “국제 유가 상승을 반영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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