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호화군단 양키스 사치세만 308억원

  • 입력 2005년 4월 2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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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세금 왕’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올해 말 뉴욕 양키스가 내야 할 사치세는 3063만7531달러(약 308억 원)에 이른다고 22일 보도했다.

양키스 이외에 유일하게 사치세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지난해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는 96만9177달러(약 9억7500만 원)로 양키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양키스의 사치세는 메이저리그 연봉 총액 꼴찌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연봉보다 불과 600만 달러 적다.

메이저리그는 2003년 노사협상안을 통해 한 구단 주전 선수들의 평균 연봉 총액이 사무국이 정한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초과 액수에 대해 사치세를 물게 하고 있다. 올해 기준 액은 1억28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0명 로스터의 평균 연봉 총액을 근거로 사치세를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양키스는 연봉 총액 2억46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보스턴(1억3120만 달러), 뉴욕 메츠(1억1640만 달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1억1120만 달러), 시애틀 매리너스(1억930만 달러)의 순.

지난해보다 연봉 총액이 줄었는데도 올해 양키스의 사치세가 늘어난 이유는 ‘전과’가 늘어날수록 세금 부과 비율도 높아지기 때문. 올해 세 번째로 기준을 초과한 양키스에는 40%의 과세 비율이 적용된다.

양키스는 이 같은 ‘사치스러운’ 투자에도 불구하고 22일 현재 6승 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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