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4월 22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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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사이드(루돌프 J 러멜 지음·기파랑)=20세기 100년간 세계에서 1억7000만 명이 권력에 의해 무방비로 살해당했다. 정치학자인 작가는 대량 학살을 통해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주인공 존 뱅크스 교수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내려가 전쟁과 대량 학살의 원흉들을 차례로 제거하는 공상적인 이야기다. 대량학살과 휴머니즘의 의미를 고찰한다. 9500원.

◇마이 퍼니 발렌타인(무라카미 류 지음·랜덤하우스중앙)=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류의 단편 모음집. 데뷔부터 최근까지 발표해온 작품 가운데 사랑 섹스 연애의 세계를 묘사한 단편 19편을 묶었다. 현대인들의 연애와 자유에 대한 미묘한 생각과 입장을 이야기한다. 9500원.

◇창녀(넬리 아르캉 지음·문학동네)=저자는 5년간의 매춘 경험을 토대로 여성의 성을 소설로 파헤쳤다. 인간의 욕망, 가족과 성 권력을 고백적 어조로 풀어냈다. 하지만 섹스 체험을 나열하는 단순한 고백록이 아니라 성적 쾌락의 반복과 과잉을 들여다보면서 인간 내면의 욕망과 삶의 본질을 분석했다.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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