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日서 안나가면 살해”… 도쿄한국학교에 협박 전화

  • 입력 2005년 4월 22일 00시 23분


코멘트
독도 문제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일본의 도쿄(東京) 한국학교에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경비 강화에 나섰다.

21일 도쿄한국학교에 따르면 15일 오후 한 일본인 남자가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나가지 않으면 모두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학교 측은 이에 따라 일본 경찰에 경비 강화를 요청하고 학교 주변의 시설물 등을 점검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최근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생들에게 등하교 시 한국어로 큰 소리로 떠들지 말고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