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국개발, 여미지식물원 인수 매듭

  • 입력 2005년 4월 21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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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소유주가 서울시에서 부국개발㈜(대표 남상규)로 바뀌었다.

서귀포시는 부국철강 계열사인 부국개발이 여미지식물원 인수 절차를 마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부국개발은 올해 2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개입찰에서 여미지식물원을 552억7500만 원에 낙찰 받은 뒤 최근 매입비용을 서울시에 완납했다.

서울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따른 유족보상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당시 삼풍건설 소유 여미지식물원을 넘겨받은 뒤 수차례 매각을 추진하다 이번에 매듭을 지었다.

여미지식물원을 인수한 부국개발은 강관제조기업인 부국철강이 지난해 9월 설립한 계열사로 서울시와 매매계약을 하면서 종업원에 대한 고용승계 협약을 했다.

부국개발은 여미지식물원에 대한 신규 투자계획을 마련해 시설을 재정비하고 식물자원 보존 및 복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1989년 동양 최대 규모의 유리온실 식물원으로 개장한 여미지식물원은 11만8069m² 부지에 희귀, 보호식물 49종을 포함해 22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만 명이 관람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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