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씨와 교분 스트롱 유엔對北특사 업무정지

  • 입력 2005년 4월 21일 18시 47분


코멘트
이라크 정부를 위해 유엔 관리들에게 불법로비를 벌인 혐의로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인 박동선 씨와의 교분을 시인했던 모리스 스트롱 유엔 대북특사가 업무를 정지했다고 유엔이 20일 밝혔다.

스테파네 두야리치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트롱 특사는 박 씨와의 관계가 명확히 정리될 때까지 북한 관련 업무를 미룰 것이라고 말했으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스트롱 특사는 18일 자신이 관련돼 있는 기업에 박 씨가 1997년 투자한 일이 있으며 그 뒤 자신이 박 씨에게 북한과의 거래에 관해 조언을 해준 바 있다고 시인했었다.

박 씨의 지인은 이에 앞서 박 씨가 1996년과 1997년 유엔 고위관리의 아들이 소유하고 있는 캐나다 회사에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한 바 있다. 캐나다 사업가 출신인 스트롱 특사는 캐나다에서 기업가로 활동하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