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인상은 이달부터 금융감독원이 표준이율을 연 4.75%에서 연 4.25%로 0.5%포인트 낮춘 데 따른 것.
표준이율은 보험금 지급에 대비해 보험사가 갖고 있어야 하는 책임준비금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이율.
보험사들은 표준이율이 하락하면 책임준비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똑같은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더 많이 거둬야 한다는 태도다.
이에 따라 보험기간이 15년 이하인 상품은 평균 1∼6%, 15년 초과는 평균 7∼15%가량 보험료가 오를 전망이다.
LG화재는 운전자보험의 보험료(40세 남자 기준, 10년 만기)를 5.3%, 상해보험(15년 만기)은 5∼6%, 간병보험(20년 납기, 80세 만기)은 4%가량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위험률이 떨어지는 여성의 보험료는 일부 내릴 예정이다.
이번 보험료 조정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된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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