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산업단지 110만평 잇달아 개발

  • 입력 2005년 4월 20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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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하려는 업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나 정작 공장을 지을 땅이 없어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지난해 삼성전자 가전부문 전체 이전 및 기아자동차 45만 대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촉발된 공장부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잇달아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19일 광산구 평동산단 현장을 방문해 “지역 내 산업단지 입주 희망 업체들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08년까지 월전동 옥동 일대에 평동산단 2차단지 2,3공구 48만 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 및 음식료 업체를 주로 입주시킬 2차단지는 △공장용지 21만6000평(45%) △물류 유통 근린생활시설 등 지원시설 12만 평(25%) △도로 및 녹지 14만4000평(30%) 등으로 구성된다.

총 사업비 287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광주시도시공사가 맡아 이달부터 영향평가 협의 및 편입토지 보상절차에 들어가 2006년 초 착공해 2008년 3월 완공할 예정.

시는 또 1990년 사업대상지 지정 이후 착공을 미뤄 온 북구 연제동 일대 광주첨단과학산단 2단계 62만 평 개발사업 시행자로 한국토지공사를 지정해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10월까지 환경·교통영향평가 절차를 마치고 12월 토지보상 협의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3월 착공할 예정. 2008년 6월 준공될 이 단지는 자동차 전자 금형 광(光)산업 등 첨단부품소재업종을 중심으로 국민임대 산단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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