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진에 체험형 해양과학관 건립

  • 입력 2005년 4월 20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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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해양생태자원 등을 갖춘 경북 울진지역에 ‘체험형 해양과학관’을 민자를 유치해 건립하는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업비 5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0년까지 울진군 후정리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내에 부지 1만평, 연건평 3500평(지상 3층) 규모의 체험형 해양과학관을 건립하는 사업이 최근 해양수산부의 BTL(Built Transfer Lease)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BTL 사업은 민간업자가 사업비를 투자해 시설을 건립하면 정부와 자치단체가 장기간에 걸쳐 임대료 명목으로 투자비와 이자 전액을 보전해주고 운영적자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이 해양과학관에는 전망대를 비롯해 △각종 어류를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수족관 등을 갖춘 해양환경체험관 △스킨스쿠버 등을 즐길 수 있는 레포츠체험관 △고래와 대게 등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바다체험관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 해양과학관이 건립되면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내에 2008년까지 완공될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 경북해양생명환경산업지원센터 등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김상길(金相吉) 바이오산업담당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울진은 해양자원이 풍부한 데다 비교적 청정한 지역이라 제대로 된 대형 수족관을 만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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