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8명 “KBS 수신료인상 반대”

  • 입력 2005년 4월 20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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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인 10명 중 8명은 매월 시청가구별로 2500원씩 내는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박형준(朴亨埈) 의원이 15, 16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8%가 수신료 인상에 반대했다.

또 KBS의 문제점으로는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성 부족’(32.3%)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다음은 ‘보도 시사프로그램의 공정성 상실’(28.3%) ‘시청자 배려 부족’(17.9%) ‘경영 능력 부족’(10.1%) 순이었다.

지난해 KBS가 사상 최대 규모인 638억 원의 적자를 낸 것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응답자의 45.6%가 ‘비방송인 출신의 현 사장단 교체 및 새로운 전문경영인 임명’을 꼽았고, 40.4%는 ‘예결산 규제장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61.3%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기능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5.7%가 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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