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에 사는 로저스 케이든헤드(38) 씨는 1일 한 인터넷주소 판매업체로부터 ‘BenedictⅩⅥ.com’이란 주소를 12달러(약 1만2000원)에 샀다. 그는 이 밖에도 ‘ClementXV.com’ ‘InnocentXIV.com’ ‘LeoXIV.com’ ‘PaulVII.com’ 같은 교황 이름 후보군 주소들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든헤드 씨는 “나는 돈을 벌려고 교황 이름 주소를 미리 사 놓은 것이 아니다. 내가 ‘BenedictⅩⅥ.com’을 경매에 부친다면 죄를 짓는 것이다”며 “내 할머니를 포함한 11억 가톨릭 신자들의 비난을 받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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