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제전시 이젠 일산으로 통한다… 킨텍스 29일 개장

  • 입력 2005년 4월 2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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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식 개장하는 한국국제전시장(KINTEX·킨텍스).

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부지 23만7790m²(약 7만2600평)에 실내 전시장 면적만 5만3541m²(약 1만6200평·축구장 6개 규모)에 이른다. 국내 최대인 코엑스전시장의 1.5배 규모다.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3년이 되면 동북아 최대 규모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킨텍스는 어떤 곳=6개의 실내 전시홀은 전시 규모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이다. 대회의장과 중소 회의실 등 23곳이 있고 프랑스어 독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국어를 동시 통역해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킨텍스는 높이 15m의 단층 전시장으로 바닥은 m²당 5t의 하중을 견디게 설계돼 있어 잠수함, 비행기는 물론 대형 중장비 전시도 가능하다. 전시장 내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여행사, 은행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2층에는 특급 호텔이 운영하는 웨딩홀도 있다.

세계 주요 전시장 현황
시설소재면적
SNIEC상하이57,500㎡
McCormick Place시카고197,740㎡
Messe Frankfurt프랑크푸르트271,973㎡
Tokyo Big Sight도쿄243,419㎡
HKCEC홍콩81,428㎡
Singapore Expo싱가포르60,000㎡
자료 KINTEX

2005서울모터쇼(29일 개막)를 시작으로 5월 한국건설기계전, 7월 세계도로교통박람회 등 굵직한 전시일정이 꽉 차 있다.

킨텍스 홍기화(洪基和) 사장은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에 딱 맞는 입지조건을 갖춘 전시장으로서 기술 정보 교류의 중심지가 되도록 콘텐츠를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게 장점=인근 공항에서 가깝다. 김포공항에서 약 30분, 인천공항에서는 약 40분 거리다. 자유로에서 전시장으로 연결되는 전용 나들목도 최근 개통됐고 서울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일산선 대화역에서 걸어서 10분이다.

대형 전시회가 열릴 때에는 킨텍스를 경유하도록 버스노선도 조정된다.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오전 9시 반∼오후 6시 1000번, 1008번, 3300번, 9700번, 87번, 31번 등이 킨텍스를 경유한다.

지원시설로 스키와 각종 레포츠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몰과 차이나타운 등이 추진되고 있어 모두 완공되면 관광상품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 킨텍스와 호수공원 사이에 가동 중인 노래하는 분수대는 주말이면 2만 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의 명소가 됐다.

▽경제 활성화=킨텍스 건립으로 올해 고용이 1만4401명 늘고, 생산유발 및 세수증대 효과가 각각 2383억 원, 477억 원에 이를 것으로 킨텍스 측은 분석했다.

당장은 일산 신도시 대화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주변 상가 시세도 치솟는 등 부동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킨텍스 일대는 착공 전에는 러브호텔 밀집지역이라고 불리며 일산에서도 바닥권이었으나 이제는 킨텍스로 이름을 바꾼 아파트 단지가 생겼을 정도다. 031-810-8114 www.kinte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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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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