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라자]해외증시 투자 펀드 알짜 골라볼까

  • 입력 2005년 4월 20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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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과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금융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1,000이라는 장벽을 뚫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외환은행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고유가 추세에 맞춰 ‘메릴린치 월드 광업주 펀드’와 ‘메릴린치 월드 에너지 펀드’ 등 해외 주식형 펀드 2종을 내놓았다.

광업주 펀드는 전 세계의 기초금속과 금광회사, 산업광물 생산 기업의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것. 에너지 펀드는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두 펀드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원자재 수요 확대→상품 가격 상승→원자재 및 에너지 기업 수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설계된 것.

두 상품 모두 최소 가입액은 1000만 원으로 투자는 미국 달러화로 이뤄진다. 계약기간은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선물환계약을 맺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외환은행의 설명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세이프웨이 글로벌’ 펀드를 22일까지 판매한다.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위해 국고채와 통안채 등 채권에 5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국과 일본, 유럽 증시의 선물에 투자하는 구조. 최소 투자금액은 500만 원, 초기 판매수수료는 1.0%, 총 신탁보수는 연 1.84%이다. 중도환매 수수료는 없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원화와 대만 달러, 싱가포르 달러에 연동되는 ‘제5차 환율연동(아시안 바스켓) 파워 인덱스 정기예금’을 25일까지 판매한다.

정기예금 수익률은 세 통화를 3분의 1씩 같은 비율로 구성한 환율지수에 따라 결정된다. 환율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률이 올라가는 ‘하락형 1, 2호’와 환율지수가 올라갈 때 수익률이 높아지는 ‘상승형 1호’ 등 3종류.

가입기간은 1년이며 최소 투자금액은 300만 원이다. 판매 한도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각각 350억 원씩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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