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래 자갈 내년부터 들여온다

  • 입력 2005년 4월 20일 0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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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는 북한에서 하천 준설(浚渫) 사업 및 모래와 자갈 등 건설자재를 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공은 환경 단체의 반대로 채취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모래와 자갈 등의 골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북측에서 채취하는 방안을 유엔개발계획(UNDP)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최근 과학기술부에 사업 지정 요청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지난달 북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업 내용은 임진강의 북측 유역과 예성강(황해북도 수안군 언진산) 사천강(황해남도 판문군 평화리) 등 강 밑바닥에 쌓인 모래나 자갈을 파낸 뒤 이를 남측으로 수송해 와 사용하겠다는 것.

수공 최홍규(崔鴻圭) 자원개발처장은 “북측에서 들여오는 모래나 자갈은 남한에서 자재가 모자랄 때 예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반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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