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은 환경 단체의 반대로 채취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모래와 자갈 등의 골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북측에서 채취하는 방안을 유엔개발계획(UNDP) 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최근 과학기술부에 사업 지정 요청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런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지난달 북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업 내용은 임진강의 북측 유역과 예성강(황해북도 수안군 언진산) 사천강(황해남도 판문군 평화리) 등 강 밑바닥에 쌓인 모래나 자갈을 파낸 뒤 이를 남측으로 수송해 와 사용하겠다는 것.
수공 최홍규(崔鴻圭) 자원개발처장은 “북측에서 들여오는 모래나 자갈은 남한에서 자재가 모자랄 때 예비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7∼12월)부터는 반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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