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브랜드파워’순화용어 ‘상표경쟁력’으로 결

  • 입력 2005년 4월 19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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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의 상표가 가지는 힘’의 뜻으로 쓰이는 ‘브랜드파워(brand power)’를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는 ‘상표경쟁력’으로 결정됐다.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12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브랜드파워’ 대신 쓸 우리말 5개를 놓고 투표(12∼18일)한 결과 42%(241명)를 얻은 ‘상표경쟁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표경쟁력’은 김은희(서울 광진구 노유1동) 씨가 제안했다.

미국의 텔레비전 시리즈 제목에서 유래하여 ‘결정하지 못 하거나 해결하지 못 한 사건에 관한 문서나 서류’를 가리키는 말 ‘엑스파일(X file)’을 대신할 우리말 공모에는 553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립국어원은 이 가운데 △미궁문서 △안개문서 △설앎거리 △비록(秘錄) △불명문서 등 5개를 25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1972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하야하는 계기가 되었던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유래하여 ‘정치인 및 정부 관리와 관련된, 비리 의혹에 싸여 있는 사건’을 뜻하는 ‘-게이트(-gate)’를 대신할 우리말을 25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

www.donga.com www.malteo.net을 통해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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