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승엽 “日적응 끝… 올 시즌 지켜보라”

  • 입력 2005년 4월 1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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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일본 야구에 대한 적응을 마쳤으며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19일 롯데 마린스 영문 홈페이지(http://www.marines.co.jp)에 올린 글에서 “올 들어 모든 게 편해졌으며 일본에서 야구하는 데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단순히 비디오 분석만 했을 뿐이어서 상대가 어떤 투수인지, 어떤 구질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애를 먹었는데 올 시즌엔 경험이 쌓였다는 뜻.

이승엽은 "나는 올해 많이 좋아졌다고 믿는다. 일본에서 1년 동안 있으면서 자신감과 여유가 생겼다. 올해 내 목표는 팀 승리에 기여해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야구하는 게 꿈이었으며 언젠가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거가 될 수만 있다면 어떤 팀에서 뛰든 상관없다는 것.

그는 또 롯데 인스트럭터를 맡고 있는 김성근 전 LG 감독에 대해 “존경하는 분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편안하게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내의 출산예정일이 8월5일이라고 밝힌 이승엽은 “아들인지 딸인지는 비밀이지만 와이프와 아이 네 명을 낳기로 했다”고 자식 욕심을 드러냈다.

18일 니혼햄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0.295, 8타점, 9득점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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