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어린이 연극 함께 볼까요?

  • 입력 2005년 4월 19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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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훗 과 친구들. 사진 제공 악어컴퍼니
로빈 훗 과 친구들. 사진 제공 악어컴퍼니
올해부터 각 초등학교에서 넷째 주 토요일을 ‘가정 체험 학습의 날’로 정해, 4월부터 일찌감치 어린이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볼 만한 어린이 공연 3편을 추천한다.

○하륵이야기=2002년 초연부터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무대에 올려져 인기를 모았던 창작 연극.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연극인들이 뭉쳐 만든 젊은 극단 ‘뛰다’의 작품으로 대중적 재미와 완성도를 갖춘 작품.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하륵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그렸다.

5세 이상 입장 가능하지만 7세∼초등 2학년이 가장 재미있게 볼 만하다. 26일부터 5월8일까지. 화∼금 7시 반, 토 일 5월 5일 3시 6시. 2만∼3만 원. 02-525-6929

○로빈 훗과 친구들=중견 연출가 김광보 씨가 ‘로빈 훗’을 코믹하게 만든 뮤지컬. 배우가 객석으로 뛰어들어가 공연 도중 말을 걸거나 사탕을 나눠주는 등 무대와 객석의 벽을 허물었다. 정체를 숨긴 로빈 훗이 “내 이름은 로빈∼흥”이라고 하는 등 웃음의 코드가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류의 TV 코미디와 비슷하다. 공연을 처음 접하는 5세∼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듯. 6월 12일까지. 화 목 3시. 수 금 11시 3시. 토 11시 3시 6시, 일 11시 3시. 동숭아트센터 씨어터 일. 2만 원.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연극배우 박정자 씨가 40년 가까운 연기 인생에서 처음 도전하는 어린이 연극. 스테디셀러 그림책 ‘우당탕탕, 할머니의 귀가 커졌어요’가 원작. 그림책의 주 독자는 5∼7세 아동이지만 연극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5월 15일까지. 화∼목 오후 4시, 금∼일 5월 5일 오후 3시 5시. 정동극장. 2만∼3만 원. 02-751-1500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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