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달콤’ VS ‘쌉쌀’…70,80년대 창작가요 뮤지컬 2편

  • 입력 2005년 4월 19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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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쌉싸래한 맛의 창작가요 뮤지컬 2편이 나란히 다시 무대에 오른다. 22일과 23일 각각 막을 올리는 ‘달고나’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1970, 80년대 인기 가요들을 엮어 만든 두 편 모두 2004년 초연된 작품들로 이번에 ‘업그레이드’ 돼 다시 선보인다.》

● 달고나

이웃집에 살던 세우와 지희의 첫 사랑 이야기에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입혀냈다. 제목도 추억의 군것질거리에서 따왔다. 대학로 최대 흥행 연극인 ‘라이어’의 연출을 맡았던 이현규의 뮤지컬 연출 데뷔작. 초연보다 더 젊어지고 더 달콤해졌다.

만화 주제가 ‘은하철도 999’를 비롯해 이문세의 ‘소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등 21곡의 친숙한 가요들이 등장한다. 겨울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인공눈을 무대에 가득 뿌리는 등 동화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5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화∼금 오후 7시 반, 토 오후 4시 7시, 일 공휴일 오후 3시 6시. 1만5000∼3만5000원. 02-745-8288

● 와이키키 브라더스

동명의 한국 영화를 각색해 만든 뮤지컬.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고교시절 밴드 활동을 했던 성우가 어른이 된 후 변두리 3류 악사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잃어버린 꿈과 희망, 그리고 삶의 신산함을 짚었다.

언더그라운드 가수인 이정열을 비롯해 김선영 박준면 김영주 등 가창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들국화의 ‘행진’을 비롯해 신촌블루스의 ‘골목길’,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등 7080 세대의 가슴을 뛰게 했던 노래 25곡을 엮었다. 5월 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화∼금 오후 7시 반, 토 일 공휴일 오후 4시, 오후 7시 반. 02-3141-1345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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