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키프로스 大選, 통합파 탈라트 당선

  • 입력 2005년 4월 18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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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실시된 키프로스 북부 터키계(북키프로스) 대선에서 메흐메트 알리 탈라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터키공화당 소속의 탈라트 후보는 개표 결과 56%를 득표해 23%의 득표에 그친 더비스 에로글루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북키프로스 총리 출신인 탈라트 당선자는 유엔이 제시한 터키계 북부와 그리스계 남부간 연방정부 형태의 통합안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향후 키프로스의 통합논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통령 당선 확정 후 “터키계 키프로스는 섬의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키프로스는 통일을 해야 하며 유럽연합(EU)에도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탈라트 당선자는 이같은 현안 논의를 위해 섬 남부 그리스계(남키프로스) 대통령과의 회담도 제의했다.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당선 축하 논평을 내고 “이는 터키계 키프로스 국민이 키프로스의 통일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와 통합을 지지하는 세력의 쿠데타에 이은 터키 침공 후에 남, 북으로 분단됐다.

니코시아=APㆍ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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