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지는 5000원권 내년 상반기에 발행

  • 입력 2005년 4월 1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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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와 변조 방지 기능이 강화되고 지금보다 크기가 작은 5000원권이 내년 상반기에 발행된다. 새 1000원권과 1만 원권은 2007년 상반기에 나온다. 1983년 새 은행권이 나온 지 23년 만이다.

새 지폐가 발행된 뒤에도 현재의 지폐를 계속 쓸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 신권으로 바꿀 수 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위조지폐 방지 새 은행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한은은 5000원권이 최근 위조의 표적이 되고 있는 데다 발행 물량이 많지 않아 우선적으로 내년 상반기에 신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새 지폐의 크기는 지금보다 가로는 권종별로 13∼15mm, 세로는 7mm 줄어든다. 가장 큰 1만 원권 지폐는 148×69mm로 크기가 미국 달러화(155.9×66.3mm)와 비슷해진다.

권종 간 식별이 쉽도록 1만 원권은 지금의 녹색을 유지하되 5000원권은 황갈색에서 적황색, 1000원권은 연보라색에서 청색 계열로 바꾸기로 했다.

또 홀로그램, 광(光)가변잉크, 요판잠상(凹版潛像) 등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과 색상이 변하거나 숨은 문자 또는 무늬가 나타나는 첨단 위조방지 기술을 보강하기로 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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