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숙박업자 대출 까다롭네…은행심사 강화로 융자 줄어

  • 입력 2005년 4월 18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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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음식점 숙박업 등 개인사업자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1월 2000억 원, 2월 1000억 원 각각 늘었지만 3월에는 4000억 원이 줄었다.

1분기(1∼3월) 전체로 보면 1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 개인사업자 대출이 2조3000억 원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은행권이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심사를 크게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2003년 연간 18조7000억 원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분기 2조3000억 원, 2분기 1조4000억 원, 3분기 6000억 원으로 계속 신규대출 규모가 줄어들다 결국 4분기에는 9000억 원 감소로 돌아섰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는 지표가 확인될 때까지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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