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터키공장 생산량 2배로 늘린다

  • 입력 2005년 4월 17일 23시 44분


코멘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이 17일 터키 이즈미트 시의 현대차 터키공장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두 번째)과 권양숙 여사(세 번째), 강신호 전경련 회장(네 번째) 등에게 현지에서 생산된 현대차의 성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즈미트(터키)=석동률 기자 seokdy@donga.com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이 17일 터키 이즈미트 시의 현대차 터키공장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두 번째)과 권양숙 여사(세 번째), 강신호 전경련 회장(네 번째) 등에게 현지에서 생산된 현대차의 성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즈미트(터키)=석동률 기자 seokdy@donga.com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17일 “현재 연간 6만 대인 현대차 터키공장의 생산능력을 앞으로 2배인 12만 대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터키 이즈미트 시(市)에 있는 현대차 터키공장을 방문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현대차가 전했다.

정 회장은 또 “대통령의 방문이 전체 임직원의 사기 증진에 큰 힘이 돼줄 것”이라며 “터키 정부와 경제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이 공장을 내실 있게 발전시켜 해외합작법인의 성공적 대표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정 회장과 현대차 임직원들의 안내로 터키공장을 둘러보며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한국 대통령이 터키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터키공장은 현대차가 터키의 ‘키바르’그룹과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해 1997년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베르나 스타렉스 그레이스 등 3개 차종을 연간 6만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에서 수출된 현대차를 포함해 총 9만2000대를 판매해 터키 내 자동차업체 가운데 판매순위 3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