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보수진영 전체로 외연확장 호기”

  • 입력 2005년 4월 17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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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은 17일 발간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최근 시민· 종교단체가 주축이 돼 추진 중인 뉴 라이트(New Right) 운동에 대한 대응방안을 밝혔다.

보고서는 “한나라당 내 특정 정치세력과의 연대론이 희석되면서 뉴 라이트가 보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형태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며 “기독교운동과 우파지식인 그룹 역시 상당한 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이어 “뉴 라이트의 탄생으로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이념적 모호함을 유지할 수 없게 됐으며, 열린우리당 역시 ‘자유주의’로 귀착할 것이므로 자유경쟁에 의한 성장과 함께 사회적 안전망 제공 모두를 추구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보고서는 지난해 ‘4대 개혁 입법’ 처리에 대해 △총체적 전략 부재 △리더십 부재 △의사결정구조 결함이란 근본 문제를 노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대입법 처리가 무리한 목표설정은 아니었으나 유리한 이념지형 변화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국민을 상대로 여론을 움직이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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