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22개 시군-서울 25개 자치구 都·農 자매결연

  • 입력 2005년 4월 15일 2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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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都)·농(農)간 상생의 새 시대를 연다.’

전남 22개 시군과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벌인다.

전남도는 18일 도청 회의실에서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시 군-서울 자치구간 합동 자매결연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전남도-서울시 우호교류협정’을 확대한 것으로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전남 농수축산물 특판전’에서 박 지사가 이 시장에게 건의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전남의 9개 시군과 서울의 12개 자치구가 자매결연을 함으로써 전남지역 22개 시군과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모두 교류를 갖게 된다.

특히 나주시, 담양군, 해남군, 완도군, 신안군과 서울의 양천구와 강동구 등은 각각 2곳 이상과 자매결연을 맺는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자치단체간에 다양한 협력사업이 펼쳐진다.

장성군과 중구, 함평군과 성동구는 매월 또는 분기별로 서울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에서 친환경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성북구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캠프에 담양군 청소년을 초청하기로 했고 완도군과 노원구는 여름방학 때 청소년 홈스테이 행사를 갖기로 했다.

진도군과 은평구는 군민의 날과 구민의 날 등 행사 때 사물놀이팀과 합창단을 보내는 등 문화예술단 교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목포시와 서대문구는 축구, 배구, 배드민턴, 볼링 등 교환경기를 갖는다.

강진원(姜珍遠) 전남도 기획관은 “양 지역간 협력관계 구축이 주민들의 직접적 이익뿐 아니라 도시 농촌간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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