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치-외교 갈등 미래지향적으로 풀길”

  • 입력 2005년 4월 15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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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한일(韓日)경제인회의에 참석한 두 나라 경제인들은 15일 “최근 양국 간의 정치 외교적인 갈등이 우호적인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양국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두 나라 국민은 경제와 문화 등 비정치적인 면에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양국 경제인들도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와 관련해 “한일 FTA는 두 나라가 21세기 전략적 파트너십 지향 관계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상징하는 첫 걸음”이라며 양국 정부에 연내 체결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했다.

공동 성명 발표 뒤 가진 양국 단장 기자회견에서 한일경제협회 회장인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한일 경제인들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올해 한일·일한경제인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145명이, 일본 측에선 105명이 참석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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