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불참탓 G7 재무회담 김빠질듯

  • 입력 2005년 4월 15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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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15,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연례 회담을 갖고 국제 유가와 환율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현안을 논의한다.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이번 회담에는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불참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G7의 비회원국인 중국은 지난해 9월 회담 때 초청대상국 자격으로 참가했으며 이번 회담에도 초청을 받았다. 초청대상국은 발언권은 있으나 투표권은 없다.

중국은 G7 회담에 이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도 불참한다고 밝혔다. G7은 16일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유가 문제가 핵심 의제로 꼽힐 전망이며 개발도상국들의 석유 수요 증가세를 감안해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리도록 촉구하고 석유시장의 투명성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문제의 경우 미국 달러화 가치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겨냥한 환율 유연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에 육박하는 미 재정적자와 단기금리 인상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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