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은 15일 비봉리 유적 발굴 과정에서 나온 망태기는 두 가닥의 날줄로 씨줄을 꼰 ‘꼬아뜨기 기법’으로 제작됐으며, 이는 기원전 5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신석기시대의 편물(編物) 기술을 알려주는 최초의 유물이라고 밝혔다.
이 망태기는 현재 3분의 1 정도만 남아 있으나(10×15cm), 일본 신석기 유적인 아오모리(靑森) 시 산나이마루야마(三內丸山) 유적에서 나온 망태기에 비견할 만하다는 것.
이 유적에서는 또 유기물질을 잘 보존하는 저습지의 특성대로 나무 열매 씨앗 등 식물유체와 사슴 멧돼지 개 등 동물의 뼈도 다량 출토됐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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