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17일]‘슬립워커’ 외

  • 입력 2005년 4월 15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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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워커'
'슬립워커'
◆슬립워커

감독 요하네스 르네보리. 주연 랄프 칼손, 에바 칼손, 튜바 노보트니. 이 스웨덴·노르웨이 합작영화는 자신이 밤새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느 날 그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느끼는 공포를 몽환적으로 묘사한다.

교외에서 평온한 삶을 누리던 율릭(랄프 칼손)은 어느 날 아침 아내와 두 아이는 사라졌고 자신의 침대는 피로 흥건해진 것을 발견한다. 자신이 몽유병 환자처럼 돌아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 율릭은 자신이 잠든 사이에 무슨 짓을 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카메라를 어깨에 묶고 잠을 청한다. 다음날 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보고 율릭은 크게 놀라는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가족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집에 돌아온다. 그의 악몽은 끝난 것일까.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채널을 돌리지 말 것. 할리우드에서 판권을 사들여 리메이크할 예정이다. ★★★ 원제 ‘Sleepwalker’ (2000년)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모로코

감독 조셉 폰 스턴버그. 주연 게리 쿠퍼, 마를렌느 디트리히. 프랑스 외인부대가 모가도르에 입성한 날, 매혹적인 여가수 에이미(디트리히)도 이곳 카바레에서 일하기 위해 파리에서 온다. 그날 밤 외인부대원 톰(쿠퍼)은 노래하는 에이미에게 매혹되고, 에이미 역시 톰에게 반한다. 그러나 실연의 상처를 가진 둘은 서로에게 쉽사리 빠지지 못한다. 한편 자신의 부인이 톰을 연모한다는 것을 안 외인부대장은 톰을 멀리 보낸다. ★★★☆ 원제 ‘Moroco’(1930년)

◆베오울프

감독 그레이엄 베이크. 주연 크리스토퍼 램버트, 로나 미트라. 8세기경 만들어진 북구유럽 영웅서사시를 미래로 옮겨놓은 SF 액션물. 문명이 소멸된 미래, 한 성에 그렌델이라는 괴물이 밤마다 나타나 사람들을 죽인다. 인간과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베오울프는 성주의 딸인 카이라와 힘을 합쳐 그렌델을 죽인다. 그러나 그렌델의 어미가 나타나 성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 원제 ‘Beowulf’(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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