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박정희기념사업 재개땐 다시 지원”

  • 입력 2005년 4월 15일 0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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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최근 정부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기념사업에 지원된 사업비 208억 원 중 170억 원을 회수키로 한 데 대해 “기념사업회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아 돈을 회수했다”며 “사업이 재개되면 다시 지원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원금 회수가 부당한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김영숙(金英淑)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에서 기념관 건축을 위해 지원금을 보조했으나 다른 용도로 돈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정부 입장에서는 돈을 회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나라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2002년 행정자치부가 ‘100억 원을 모금하면 국고보조금 100억 원을 승인하겠다’고 했지만 100억 원을 모은 뒤에도 보조금 집행이 승인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됐다”고 반박했다.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오후 연세대 경제대학원 최고경영인 과정 특강에서 “박 대통령 기념사업도 기획이 잘되면 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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