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배우고 돈벌고 취업까지…대학들 학교기업 일석삼조

  • 입력 2005년 4월 14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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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지역 대학들이 최근 활발하게 학교기업을 창업해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부산의 동명정보대는 14일 게임공학과 교수와 강사 등으로 구성된 게임 전문학교기업 ‘랏츠인터랙티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게임을 개발하는 학교기업으로서는 국내 대학 중 처음.

랏츠는 정보기술 분야 올림픽인 ‘부산ITU텔레콤 아시아 2004대회’에 선보여 게임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울프체이서’의 업그레이드작인 ‘비트업’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랏츠는 게임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판매하기 위해 중국 태국의 업체 및 대학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현재 부산지역에는 △부산대 경량부품 가공센터(기계가공) △동서대 동서필름(미디어) △동의공업대 동의분석센터(각종 분석검사대행) △경남정보대 슈키트(신발)와 KIT푸르(제과제빵) 등 10여개의 학교기업이 설립됐다.

경남지역에도 △경상대 동물의료센터(동물치료)와 동물과학기술(가축생산) △진주산업대 e푸드(식품) △진주국제대 온디자인(산업디자인) △창신대 RP(정밀측정) 등 10여개의 학교기업을 열었다.

정부가 지난해 3월 비영리법인인 학교에서도 교육연관성이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대학들이 수익창출 산학연계 취업확대 등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노리고 잇따라 학교기업을 설립하고 있는 것.

학교기업은 수입총액의 10%까지 학교기업 운영에 쓸 수 있으며 수익이 나면 이에 기여한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상금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동의공업대 동의분석센터는 지난 1년간 매출 4억원에 8000여만 원의 순수익을 올려 올 2월 관계자 11명에게 100만∼4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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