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등 소형 디지털기기, 고화질-고음질-고기능 바람

  • 입력 2005년 4월 14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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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B(기가바이트) 이상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소형 디지털 기기가 인기다.

14일 디지털 가전 매장인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디지털카메라와 MP3 플레이어, 휴대전화 등에서 GB급 저장 용량을 갖춘 제품의 1분기(1∼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소형 디지털 기기에 고화질, 고음질, 고기능 등 ‘3고(高)’의 바람이 불면서 저장 용량이 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디지털카메라는 500만 화소에 이어 700만 화소 제품이 팔리고 있고 MP3 플레이어는 음악은 물론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의 카메라도 화질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테크노마트의 도움말로 GB급 디지털 기기를 모아봤다.

▽MP3 플레이어=MP3 플레이어는 512MB(메가바이트)에 200곡 가까이 저장되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MP3 플레이어로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휴대용 저장매체로 쓸 때는 GB급이 필요하다. 아이리버의 H10은 5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들어 있고 라디오 수신과 녹음을 할 수 있다. 30만 원 선. 삼성전자의 옙 YH-820MW도 4GB의 용량을 갖췄다. 33만 원 선.

▽디지털카메라=디지털카메라 역시 사진의 화소 수가 올라가고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하면서 1GB 메모리를 갖추는 경우가 늘었다. 7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는 3분의 1 정도가 1GB 메모리를 달고 나온다. 니콘 쿨픽스 7900은 1GB 메모리를 포함해 50만 원 선, 캐논 IXY-600은 58만 원 선, 소니의 W7은 56만 원 선이다.

▽캠코더=삼성전자의 VM-M110S는 캠코더 기능 외에도 MP3 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이동식 디스크, 음성 녹음기로 쓸 수 있는 제품으로 1GB 메모리가 달려 있다. 70만 원 선. JVC의 GZ-MC100 모델도 4GB의 대용량으로 1시간 동안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크기가 작아 휴대가 쉽다. 140만 원 선.

▽휴대전화=삼성전자 SPH-V5400은 초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들어 있어 최대 3시간 30분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가격은 70만 원대. 70MB의 내장 메모리가 달린 LG전자 KP3400 모델의 메모리를 1GB로 확장하면 60만 원 선. 팬택&큐리텔의 P1은 50만 원 선.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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