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광재 의원은 상자안 썩은 사과"

  • 입력 2005년 4월 14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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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나라를 좀먹는 쓰레기 같은 정치를 온몸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을 겨냥해 14일 “스스로 썩은 사과가 아닌지 먼저 반성하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단 한개의 썩은 사과가 있어도 상자에 담긴 모든 사과는 썩기 마련”이라며 “오일게이트의 실체가 하나하나 드러날수록 이 의원의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데, 공연한 트집을 잡거나 억지를 쓰지말라”고 꼬집었다.

야 4당의 '오일게이트 특별검사임명법안’ 국회 제출에 대해 전 대변인은 “이해찬 국무총리도 국회답변에서 말했듯 철도청이 유전개발을 맡는 황당한 사건에 대해 국민의 의혹을 푸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야당이 오일게이트를 4.30 재보선에 이용하려고 해 부결 시키겠다.’는 열린우리당의 주장에 대해 “이런 구태스러운 태도야 말로 당리당략적이며 정파정략적인 태도”라고 성토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오일게이트가 한국과 러시아 정부차원에서 추진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의혹을 거두기 위해 특검은 유일한 방법”이라며 “책임다수당으로서 수의 힘으로 국민의 요구를 부결시킨다면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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