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장은 “단속계획에는 전혀 변함이 없지만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업소 내부를 들여다보는 등의 자극적인 단속을 줄여 조금은 유연하게 근무할 방침”이라며 “배치했던 순찰차를 4대에서 2대로 줄였는데 그것은 장관 방문과 상관없이 계획돼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에 함께 있었던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옥영미(玉永美·여) 계장은 “장 장관이 토 일요일 이틀간(9, 10일)은 배치된 경찰들을 철수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지만 철수시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부는 “장 장관이 성매매 여성들과의 면담 직후 서부경찰서를 방문해 우선 이틀간 단속을 유예해 주고 11일부터 현장활동가들과 협력해 시범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단속을 재개할 것을 요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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