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鐵 또… 서울1호선 어제오후 세차례 운행중단

  • 입력 2005년 4월 14일 00시 38분


코멘트
퇴근길 서울에서 지하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오후 4시 55분경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용산역 방향의 하행선 구간에서 전기공급이 끊겨 전동차 3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전기가 15분 만에 다시 공급되면서 맨 앞의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 서 있던 열차가 움직이지 않았다. 한국철도공사는 뒤따르던 열차를 이용해 고장 난 열차를 밀어내고 1시간가량 지난 오후 5시 53분경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이어 오후 6시 42분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역∼청량리역 상행선 구간에서 전기공급이 끊겨 17분 동안 또다시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3건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승객 수천 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철도공사와 서울지하철공사는 전동차의 전기접점 불량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는 올해 들어 30분 이상 운행이 중단된 사고가 5번 일어났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