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스포티지는 지난달까지 수출 4만6623대, 내수 4만4207대로 각각 월평균 5830대와 5526대의 판매실적을 냈다. 또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였던 투싼은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대수가 4만2918대로 월평균 3300대 수준으로 팔려 스포티지보다 부진하지만 총 13만645대가 수출돼 월평균 1만 대꼴로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투싼은 스포티지가 선보인 이후인 지난해 8∼12월 내수 판매대수가 월평균 3650대에서 올 1∼3월 2773대로 줄었다. 그러나 스포티지의 내수 판매대수는 지난해 8∼12월 5516대, 올 1∼3월 5549대로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투싼과 스포티지는 형제차지만 각자 개성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마케팅도 이에 맞춰 특화해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의 시장을 형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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