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교통사고비용 15조5천억원

  • 입력 2005년 4월 13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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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국내에서 발생한 각종 교통사고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인 721조3459억 원의 2.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개발연구원은 2003년 도로, 항공, 철도, 해운 등 각종 교통사고가 24만여건 발생했고 그 비용은 15조5000억 원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15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97.5%를 차지했고 철도 2800억원, 해운 1100억원, 항공 56억원 순이었다.

사고 1건당 피해규모는 항공사고가 약 11억2000만원으로 도로교통사고(3540만원)보다 31.7배나 많았다. 철도사고는 3억8000만원, 해양사고는 2억1000만원.

국철과 지하철을 포함한 철도 사고의 경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1건으로 인한 사고비용이 1480억원으로 철도사고비용 총액의 53%를 차지했다.

이번에 조사된 교통사고비용은 교통사고로 인한 소득 손실, 의료비용, 관계기관의 행정비용 등 물리적 손실비용과 정신적 피해비용(PGS)을 합친 추정치.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교통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한 도로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에 무인단속카메라와 중앙분리대를 확충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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