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신세계 “뿌리 내렸어요”

  • 입력 2005년 4월 12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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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로 개점 10년을 맞은 광주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현)이 ‘현지 토착화’ 경영모델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1995년 문을 열었던 때만 해도 광주는 토착백화점이 도심 상권을 장악하고 있던 시절이어서 대기업 계열 백화점의 진출 성공여부는 불투명했다.

대형서점인 ‘교보문고’ 는 광주에 점포를 마련해 놓았다가 지역 상권의 반발에 밀려 진출을 포기한 바 있다.

이런 난관을 돌파한 비결은 철저한 ‘현지 토착화’.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지역 토산품의 전국 판로 확대에 앞장섰고 광주를 연고로 하는 여자프로농구단 ‘신세계 쿨캣’도 창단했다.

임직원들의 다양한 사회봉사활동과 함께 1996년에는 ‘신세계장학회’를 설립해 그동안 1310명에게 7억4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문화 예술 체육 분야에 줄잡아 50억 여 원을 지원했다.

특히 2002년 2월 ‘광주신세계’란 이름으로 주식을 상장하면서 명실공히 ‘광주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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