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동구지역 대구선 폐선부지 휴식공간으로 거듭나

  • 입력 2005년 4월 12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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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지역의 숙원 사업인 대구선 이설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폐선부지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대구선 이설사업은 동대구역∼청천역간 대구선(14km)과 대구선의 지선인 K-2 인입선(대구선∼K-2기지 1.3km)을 폐지하고 외곽에 이를 대체하는 철로 2개를 신설하는 것이다.

대구선이 이설되면 기존 대구선 인근 주민들이 소음공해 등에서 벗어나게 되고 폐선부지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대구시와 철도공사에 따르면 대구선 신설 철로(동대구역∼고모역∼청천역간 16.5km) 건설공사는 현재 공정이 99%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6월부터 9월까지 시운전을 거친 뒤 12월경 개통될 방침이다.

또 현재 공정률 70%인 신설 대구선 지선(청천역∼K-2기지간 인입선 9km) 건설공사도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 돼 내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1997년 착공된 대구선 이설사업(사업비 2528억원)은 당초 2000년 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화물중계역 등의 신설과 경부고속철 건설사업에 따른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가 늦어졌다.

대구선 이설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시는 내년부터 폐선부지 11만800평에 대한 개발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대구선 폐선부지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폐선부지 가운데 2만7600평은 주거, 상업, 공공용지로 구분해 매각하고 나머지는 공원과 도로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특히 대구선 동대구역∼청천역간 폐선부지와 K-2 인입선 폐선부지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 녹지 등 테마공원을 만들 방침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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