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분쟁때 주한기지 사용…한국은 거부할 권리 있다”

  • 입력 2005년 4월 12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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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은 무엇보다도 북한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미국이 중국 등 다른 세력을 다루기 위해 주한미군 기지를 사용하려고 할 때 한국은 안 된다고 말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11일 주장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미 육군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한미동맹은 대단히 중요한 동맹으로 무엇보다 북한에 초점을 맞춰 왔으며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 북한이 계속 초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핸런 연구원의 발언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해 북한 외의 동아시아 분쟁지역에도 파견하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움직임을 비판한 것.

오핸런 연구원은 “한국은 이라크 안정화 임무를 위해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으며 미국인들은 이런 기여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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