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진짜 로또’…경쟁률 738대1로 높아질듯

  • 입력 2005년 4월 12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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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분양될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아지게 됐다. 아파트 층고가 25층 이하로 제한되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총면적의 비율)도 당초 평균 160% 수준에서 150%로 낮춰져 아파트 건설 물량이 10% 정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대한 성남시 이외 수도권 거주 1순위자의 청약경쟁률은 당초 예상했던 543 대 1에서 738 대 1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당첨 확률이 가장 높은 성남시 거주 40세 이상, 10년 이상 무주택자의 경쟁률도 72 대 1로 예상했으나 79 대 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12일 판교신도시 근처에 있는 서울공항의 고도 제한을 고려해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쪽 판교지역 아파트의 최고 높이를 지표면에서 70m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최고 25층까지만 지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경부고속도로 서쪽 판교지역은 지구단위계획에서 아파트 층고가 20층 이하로 정해졌다.

용적률을 낮추려는 것은 최근 환경부가 판교신도시의 ha당 인구밀도를 96명에서 86.4명으로 줄이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주택은 당초 2만9700가구에서 10%(2900가구) 정도 줄어든 2만6800가구로, 수용 인구는 8만9100명에서 8만40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설업체의 원가 부담이 늘어나 분양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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