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기차역이 민자역사로 재탄생…투자전망 밝아

최근 지하철역이나 기차역이 민자역사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9월 완공된 서울 용산역. 교통시설뿐 아니라 대규모 쇼핑시설과 멀티플렉스영화관 등을 갖추어 주변 지역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 왕십리, 창동, 청량리, 신촌, 노량진역 등도 복합쇼핑몰이나 환승센터를 갖춘 종합 민자역사로 변신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역사 주변의 기존 아파트나 새로 분양할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용산역=호남선 고속철과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한다. 쇼핑몰 ‘스페이스 9’에는 전자쇼핑몰 패션몰 할인점 복합영화관 등이 입점해있다.

GS건설이 한강로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자이(310가구)’가 올 12월에, 벽산건설의 ‘메가트리움(248가구)’이 올 6월에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청량리역=창동∼용산 간 전철과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고 중앙 경춘 영동선의 출발역이다. 2008년 완공될 역사에는 롯데백화점 할인점 복합영화관과 환승주차장을 갖춘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이 일대가 2013년까지 뉴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발전 전망도 밝은 편.

신성건설이 역 인근에 짓고 있는 ‘미소지움’ 385가구가 10월 입주 예정이다.

▽왕십리역=지하철 2호선과 5호선, 국철이 통과하고 2008년에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4개 노선의 역세권이 된다. 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할인점 복합영화관 골프장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이 일대가 뉴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은 성동구 송정동 재건축 아파트 257가구를 8월 분양하며, 현대건설은 9월 성수동 옛 KT부지에 24∼51평형 아파트 579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창동역=지하철 1, 4호선의 환승역이며 경원선이 통과한다. 2008년 상반기 완공될 복합쇼핑몰에는 복합영화관 이벤트광장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

한신공영이 5월 도봉구 창동에서 ‘한신 휴플러스’ 아파트 194가구를 분양한다.

▽노량진역=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 2007년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지역으로 출퇴근하기가 쉬워진다. 역사는 2008년 말 완공 목표로 10월 착공예정이다.

쌍용건설이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를 재개발해 짓는 ‘스윗 닷 홈’ 아파트 157가구 가운데 50가구가 12월 일반 분양된다.

노량진역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 떨어진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인근에도 대단지 아파트분양이 예고돼 있다. ‘포스코 더 (노,로)’ 1122가구 가운데 501가구가 5월, ‘신원 아침도시’ 999가구 가운데 445가구가 8월에 각각 일반 분양된다.

▽신촌역=경의선 기차역 신촌역이 민자역사로 개발된다. 패션쇼핑몰 ‘밀리오레’가 2006년 10월 문을 연다.

신촌역이 있는 서대문구에서는 남가좌동에서 ‘래미안 남가좌 2차’ 503가구가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냉천동에서 ‘동부 센트레빌’ 574가구, 대현동에서 ‘신원 아침도시’ 268가구가 각각 11월과 12월에 잇따라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