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반달가슴곰팀은 “제석, 만복, 천왕이(사진)가 9일 동면을 마치고 활동을 재개했다”며 “이들은 현재 동면했던 굴 주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거나 나무 새순, 개미유충, 도토리를 먹으며 배를 채우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칠선, 화엄, 달궁이 등 암컷 3마리는 아직 동면 굴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로 두 살인 반달곰 6마리의 이름은 지리산 봉우리나 골짜기 명칭에서 따온 것. 환경부는 반달곰들이 민가나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것에 대비해 연간 8000만 원의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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