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길 부회장 “中 충칭GS쇼핑에 1500만달러 투자”

  • 입력 2005년 4월 1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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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홈쇼핑이 사명을 GS홈쇼핑으로 바꾸고 ‘글로벌 홈쇼핑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GS홈쇼핑 강말길(姜末吉·사진) 부회장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진출과 TV 전자상거래(T커머스)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1위 홈쇼핑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1일 출범과 동시에 중국 쓰촨 성 충칭 시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충칭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와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 3200만 명에 면적이 남한의 90%에 이르는 중국 남서부 최대도시.

강 부회장은 “중국 현지법인(충칭GS쇼핑)에 3년간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홈쇼핑이 아직은 생소한 분야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GS홈쇼핑은 국내에서도 최근 ‘상품 판매형 데이터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T커머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 서울 양천구 등 일부 케이블 방송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T커머스란 TV를 시청하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리모컨으로 주문 결제하는 쌍방향 TV 전자상거래.

유통현장에서 20년 이상 근무경험이 있는 강 부회장은 “유통의 핵심은 좋은 제품을 발굴하는 능력”이라며 “상품기획 분야에 적극 투자해 좋은 제품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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