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PMP 뜬다…음악+동영상 재생+디카 기능 갖춰

  • 입력 2005년 4월 1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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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콤의 PMP
레인콤의 PMP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멀티미디어 시대가 열림에 따라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가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PMP는 음악과 동영상 재생이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갖춘 휴대형 멀티미디어 단말기다.

PMP의 기본 구조는 MP3플레이어와 비슷하다. 하지만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 위주로 제조된 MP3플레이어와 달리 FM방송 수신, 전자사전,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PMP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왔으며 머지않아 종전의 MP3플레이어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큐리텔의 캠코더 폰

PMP가 주로 재생하는 콘텐츠는 교육 영화 음악 게임 등이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콘텐츠도 쉽게 저장하거나 재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YH-999 경우, 교육방송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3.5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로 볼 수 있다.

LCD가 MP3플레이어에 비해 크기 때문에 강사의 강의는 물론, 칠판에 쓴 글자도 또렷하게 보인다.

레인콤이 내놓은 PMP-120의 경우 700MB 동영상 파일을 기준으로 약 25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다.

이 같은 PMP는 TV에도 쉽게 연결된다. 이럴 경우 PMP는 용량이 큰 동영상과 음악 파일을 TV로 전달하는 저장 장치의 기능을 한다.

시중에 나온 PMP가 아직 가격이 높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나온 제품들의 가격은 40만∼60만 원대. 연간 100만 대 이상 팔리는 대중적인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이유로 PMP는 캠코더 폰이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의 도전을 받고 있다.

큐리텔이 4월에 내놓은 캠코더 폰 PH-L4000V는 유무선 음악 서비스를 지원하고 생생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단말기. 이 단말기에는 180도 회전하는 LCD가 장착돼 다양한 각도에서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SCH-B100 단말기는 방송시청에 적합하도록 화면을 가로로 회전 시킬 수 있으며 DMB 시청은 물론 사진촬영 게임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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