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커스트러스트, 동방페레그린 등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13년간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연간 3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때 맛봤던 짜릿한 ‘승부사’의 본성이 다시 새록새록 살아납니다.”
이 사장은 자산운용 업계에서 흔치 않은 펀드매니저 출신 CEO. 그래서 어느 누구보다 펀드매니저의 개성을 잘 살려줄 수 있다고 자부한다.
“펀드매니저는 평범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감을 갖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시장에 맞서야 하는 직업이죠.”
그의 또 다른 별명은 ‘천 돌파’다. 한국 주식시장을 낙관하는 대표적인 강세론자라는 뜻. 종합주가지수가 700대 초반이던 지난해 7월 이미 올해 주가가 1000을 넘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지금도 이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 사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적어도 앞으로 3년간은 매년 20∼25%씩 오를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유로는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정보기술(IT) 혁명을 선도하는 나라라는 점 등을 들었다
하지만 주가상승의 과실을 다 같이 나눌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단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끄는 적립식 펀드가 일반인들이 주식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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